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汉明帝时,尚书郎河东王乔,为邺令。乔有神术,每月朔,尝自县诣台。帝怪其来数,而不见车骑;密令太史候望之。言其临至时,辄有双凫,从东南飞来。因伏伺,见凫,举罗张之,但得一双舄。使尚书识视,四年中所赐尚书官属履也。
한명제(漢明帝) 시기, 상서랑(尙書郞)이었던 하동(河東) 사람 왕교가 업(鄴) 지역의 현령으로 부임했다. 그는 도술에 능했는데, 매월 초하루가 되면 현을 떠나 황제를 찾아뵙고는 했다.
황제는 그가 수차례 찾아 오면서도 마차를 타고 오거나 말을 타고 온 흔적이 없자, 이를 이상히 여겨 태사(太史)에게 명해 기다렸다가 그를 감시하도록 했다. 이후 태사가 보고하길, 그가 도착했을 당시 한 쌍의 오리가 동남쪽에서 날아왔다고 했다. 그가 몰래 엿보고 있다가 오리를 발견하고는 그물을 던져 잡았지만 그물에 잡힌 것은 다름 아닌 신발 한 켤레였다.
황제가 상방(尙方)을 시켜 알아보니, 그 신발은 4년 전에 상서(尙書) 관속이 왕교에게 하사한 물건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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